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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자기계발/[자기계발] 책 추천

[자기계발] 책 추천 <그래요, 무조건 즐겁게!> 백수지향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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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어쩌면 '정해진 게임처럼 흘러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가라'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부분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어찌어찌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면 '학점, 토익을 비롯한 스펙을 쌓아라'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대학을 어찌어찌 졸업하면 '취업을 하라'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이 퀘스트를 깨면 결혼, 내 집 마련, 아이들 육아 등 퀘스트가 이어진다. 각 퀘스트를 깨지 못하면 왠지 나만 뒤쳐지는 것 같고 낙오자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취준생들은 취업을 하고 싶어 하나 막상 직장인이 되면 백수가 되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세상. 그런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래요, 무조건 즐겁게!』라는 책을 쓴 이크종 작가다. 작가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취직하지만(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100일 만에 그만둔다. 정해진 게임처럼 흘러가던 인생을 조금 더 즐겁게 살아보자고 결심한 이크종 작가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이크종 그래요, 무조건 즐겁게!>

백수지향인생

회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은 '이제 뭐할 거야?'라는 질문이다. 인생의 어려운 고민 중 하나를 막 결정 한 사람에게 곧바로 묻는 질문치고는 가혹하게 들린다. 이크종 작가는 이렇게 대답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회사원 시절보단 즐겁게 살아주마!!!" 

작가는 백수의 삶을 지향하나, 분명 백수는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작가가 쓴 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기는 하루하루의 기억이다. 

 

매력 1: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기억

이 책에는 작가의 특별한 삶과 경험이 녹아있지 않다.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찾아다니고, 주문한 택배를 받는다. 종종 친구들과 술을 먹고 수다를 떤다.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하는 일들이다. 하지만 작가의 삶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작은 인생의 기억들에서 즐거움을 찾고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상을 그냥 흘려보내면 일상이지만 특별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특별한 기억으로 변하게 된다. 

 

매력 2: 카르페디엠

카르페디엠이란 라틴어로 '현재를 잡아라' 혹은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라는 뜻으로 쓰인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의 좌우명이기도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 보면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힌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크종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면 잊고 있던 '카르페디엠'이 떠오른다. 현재에서 건져 올린 즐거움의 흔적들이 행복해 보인다. 분명 우리의 삶에도 즐거운 순간들이 있지만 미래에 집중하다 보니 현재 반짝이는 즐거움들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행복도 많이 느껴본 사람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오늘부터라도 현재의 행복에 집중해보기로 마음먹어보자.

 

매력 3: 마음이 가벼워지는 책(스트레스 해소)

책을 통해 작가의 크고 작은 일상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내가 현실에서 가지고 있던 걱정과 불안을 잊게 된다. 여러 가지 상황을 간결한 그림으로 그렸고 그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위트와 센스가 드러난다. 마냥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간중간 삶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들을 진솔하게 풀었다. 무엇보다 진심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그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330P 정도의 글과 그림을 1시간 안에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다 읽고 나면 내가 현재 마주한 문제들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작은 용기를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조금 더 즐겁게, 조금 더 행복하게'라는 모토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기만의 페이스로 자신의 인생을 '타박타박' 걷는다. 그렇게 천천히 걸어가는 그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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