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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의 취미/드라마 리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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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2화 리뷰다. 2화를 보면서 의사를 수식하는 말에 '슬기로운'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가야 함을 점점 깨닫고 있다. 의사를 비롯하여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때로는 내 잘못이 아닌데도 욕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생각했을 때 잘 대처한 일에 욕을 먹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생명의 급박한 현장에 서 있는 의사는 생명을 살려야 하고 더불어 사회생활도 해야 하니 도통 슬기롭지 않고서야 이 생활을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2화부터 점점 등장인물들의 성격들이 나오니 누가 제일 슬기로운지 살펴보자. 

(그전에 1화 리뷰를 안 보신 분은 보고 오세요♥)

2020/06/13 - [L군의 하루/드라마 리뷰] - 슬기로운 의사생활 1화 리뷰

 

슬기로운 의사생활 1화 리뷰

 '하루를 가장 치열하게 사는 사람은 누굴까?'라는 질문에 내가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의사'다.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사람, 삶과 죽음의 경계의 공간에 있는 사람 등 의사를 표현할 수 있�

gatsby7l.tistory.com

<출처 : tvN 공식 홈페이지>

등장인물 요약(2화)

정원의 제안으로 율제병원에 모이는 99학번 동기들은 남는 시간들을 서로 의지하며 지내기 시작한다. 2화에는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나와 대중들에게 인기가 좋은 민기준 교수가 나온다. 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인 석민은 지하철 의인 '공형우 환자'의 수술 집도를 민기준 교수가 아닌 채송화 교수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화에는 주로 채송화 교수의 이야기와 조연인 레지던트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꾸미고 있다. 2화는 송화의 송화에 의한 송화를 위한 편이다.

 

L군의 기억에 나는 장면 1

정원이 겨울에게 하는 대사 

정원 : 장겨울 선생 전공의 몇년차예요?

겨울 : 3년차요.

정원 : 그런데 말을 그렇게 해요?

정원 : 가슴압박을 하면 살 수 있었다. 이런 말을 어떻게 하지?

아이 엄마가 가질 평생의 죄책감은 어떻게 하려구요. 그리고 아이가 가망이 없다, 힘들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해요?

겨울 : 도착부터 지켜봤고 차트와 환자 상태를 보고 팩트를 말씀드린 겁니다. 근데... 제 말이 맞잖아요. 

그 환자 살기 힘든 거 맞고, 보호자도 확실하게 지금 상황을 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가슴 압박했어야 한다고 말한 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원 : 장겨울 선생님! 의사들이 왜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직 모릅니다,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렇게 애매한 말만 하는지 알아요? 의사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하거든. 말을 조심해야 하니까. 의사가 환자에게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에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말 하나밖에 없어요.  

사람의 말에는 힘이 있다. 말 한마디에 사람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그만큼 말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의 힘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비단 의사뿐만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말을 전할 수가 있다. 말의 중요성을 알고 의사로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정원의 매력에 빠진 순간이었다. 

 

L군의 기억에 나는 장면 2

빵빵!!! 힘든 하루를 보낸 송화가 퇴근을 하려는데 낯선 차의 경적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니 익준을 포함한 99학번 동기들이다. 

익준 : 채송화 쌤! 배고픈데 칼국수 하나 하시죠? 

송화는 좋지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웃으며 달려간다. 

인생을 사는 즐거움 중 하나는 먹는 것이다. 먹는 것도 즐거운데 좋은 사람들과 같이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바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송화가 좋은 사람들에게 웃으며 달려가는 것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낀 장면이다.  

 

L군의 기억에 나는 장면 3

칼국수 집에서 송화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지하철 의인 '공형우 환자'의 수술 집도에 대한 고민이다. 민교수님은 해당 환자 수술방법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다. 송화는 그 수술방법에 대한 경험과 실력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민교수님의 환자이기 때문에 그 수술을 자신이 한다는 것은 월권(자기 권한 밖의 일에 관여함)이다. 송화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다음날 송화는 민교수님을 찾아가 공형우 환자 집도 어시스트를 자신이 하겠다고 자처한다. 

이 장면을 보고 너무 감탄하고 송화의 지혜로움에 빠졌다. 자신이 공형우 환자 어시스트를 함으로써 민교수님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환자의 안전도 지킨 것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란 어렵다. 송화의 지혜로운 선택을 보며 나도 회사생활 중 지혜로운 선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해본다. 

 

2화에는 전체적으로 송화의 매력이 드러난 화이다. 인간적이며 실력 있고 소탈하며 지혜롭다. 이러한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할까? 오늘 송화는 지혜 그 자체였다. 지혜롭다 = 송화롭다  향후 저와 여러분도 송화롭기를 바라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리뷰 2화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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